기사등록 : 2022-02-15 10:35
[부산=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첫날 부산을 찾아 "좋은 정책이면 홍준표든 박정희든 다 가져다 쓰겠다"며 '통합'의 메시지를 내놨다.
이 후보는 15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시민들과 만나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첫 유세 활동의 막을 올렸다.
이어 "앞으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 자신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장으로 정치가 악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에 처음으로 참배했다. 당시 이 후보는 "공은 기리고 과는 질책하되 역사의 한 부분으로 기억해야 한다"며 "국민의 대표가 되려면 특정 개인을 선호하기 보단 국가 입장에서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던 바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메르스가 시작됐을 때 정보공개를 일체 금지했다. 그 무능한 중앙정부의 압박 속에서도 성남시 이재명은 감염병 정보를 모든 시민에게 공개했고 신속하게 조치했다"고 주장했다. 또 "성남시의 방역정책은 이제 대한민국 방역의 표준이 됐다. 능력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부산은 앞으로 엑스포도 유치해야 하고 신공항도 완성해야 한다. 다시 부산 경제가 심장처럼 박동하려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첨단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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