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3월부터 자가진단검사키트 대상이 확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열고 "검사키트 공급 물량은 충분하다"며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검사키트를 대량으로 미리 사둘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세종-서울 간 영상으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가 열린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의 모두발언 모습이 화면에 나오고 있다. 2022.02.16 yooksa@newspim.com |
김부겸 총리는 "정부는 다음 주부터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노인복지시설에 주 2회 분량의 검사키트를 무료로 공급한다"며 "3월부터는 그 대상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감염에 취약한 대상부터 우선 보호해 드리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아이를 둔 일부 부모님들께서 정부가 나눠준 키트로 '음성'확인을 해야만 등원, 등교할 수 있는 것으로 오해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건강을 지키기 위해 자주 검사해야 하는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임을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자율과 책임' 원칙으로 재택치료와 격리 기준이 개편되면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늘고 있는 점도 우려했다.
김 총리는 "대다수 국민들이 실천해 주고 계신 '연대와 협력'의 큰 뜻을 저해하는 일"이라며 "언제 어디서라도 마스크 쓰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오미크론 위기에 대항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인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방역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더욱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마지막 고비를 무사히 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지난 1월말부터 매주 확진자 수가 2배씩 증가할 정도로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며 "확진 규모가 커지면 중증 환자도 함께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고령층 3차 접종, 먹는 치료제 도입 등 선제적 대응 결과 위중증 환자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병상을 미리미리 확보해두고 재택치료를 지속 확대한 덕분에 의료대응에도 아직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오미크론에 대비해 진단검사, 역학조사, 치료체계의 전면적 개편을 마무리한 지 일주일이 지나고 있다"며 "큰 틀의 개편이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다 보니 현장의 혼선과 불편이 일부 있었지만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로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라고 했다.
아울러 "많은 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검사와 치료에 동참해 주고 있다"며 "정부가 목표로 했던 4000곳을 이미 넘겼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번 주에 예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여부를 두고 많은 의견들이 있다"며 "2달 넘게 계속된 방역강화 조치로 누적된 민생경제 피해와 아직 정점을 알 수 없는 오미크론 확산세 등 방역상황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파고를 낮춰 경제·사회적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를 중심에 두고 판단할 것"이라며 "여러 의견을 모아 금요일(2월18일) 중대본에서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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