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022학년도가 시작되는 3월부터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1인당 9개씩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가 무료로 제공된다. 신속 검사는 매주 일요일과 수요일 저녁에 가정에서 실시하고, 검사 결과는 자가진단 앱을 통해 학교와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방역 추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새학기를 앞두고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우려되고 있는 학교방역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2.02.07 yooksa@newspim.com |
우선 교육부는 다른 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유·초·중·고교생·교직원 약 692만명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키트 6050만개가 무료로 제공한다. 재해대책관리 특별교부금 30%와 교육청 자체예산 70% 비율로 3월까지 1464억원이 투입된다.
이달 넷째주부터 유·초등학교 등교 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2개씩 제공되고, 다음달 학생은 1인당 9개씩, 교직원은 1인당 4개씩 신속검사키트가 제공된다.
학교 내 감염자 발생 시 학교자체조사를 통해 확인된 접촉자 학생·교직원들의 검사에 활용할 신속검사키트는 전체 학생 및 교직원의 10% 수준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의 방역체계 전환에 따라 학교 내 확진자 발생 시 접촉자를 조사하는 역할은 학교 맡는다. 신속항원검사 등 실시에 따른 학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현장 이동형 PCR 검사소를 시도교육청이 운영한다.
이동형 PCR 검사소는 진단검사 전문의료기관 등 위탁을 통해 시도별로 해당 거점 지역에 설치해 학생·교직원 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동검체팀이 확진자 발생 학교에 찾아가 검체를 채취한 후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외에도 시도교육청별로 긴급대응팀을 구성·운영한다. 학교에 배치되는 방역 전담인력과 보건교사의 업무 지원 인력도 확대 배치한다.
유 부총리는 "교육부와 교육청은 학교현장을 총력 지원할 것이며, 비상대응체계로 전환해 부족한 부분을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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