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경찰이 계양전기 재무팀 직원의 245억원 횡령 혐의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계양전기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조만간 고소인 조사를 할 예정이다.
계양전기는 전날 재무팀 직원 김모 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고소장에는 김씨의 횡령 혐의만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계양전기는 김씨의 횡령 금액을 회사 자기자본 1926억원의 12.7%에 해당하는 24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계양전기 주식거래를 전날 즉시 중지하고 다음달 10일까지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대상에 해당되는지를 검토한 후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11.04 obliviate12@newspim.com |
계양전기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횡령사고와 주식거래정지라는 불미스러운 일을 전하게 돼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주주들에게 사과했다.
이어 "횡령금액 회수와 조속한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전사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사태를 해결하고 주주, 고객, 임직원의 가치와 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계양전기는 전동공구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시가총액은 1169억원, 유가증권시장(코스피시장)에서 77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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