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영덕군 영덕읍 화천리 야산에서 16일 오전 2시18분쯤 재발화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산림과 소방, 행정당국이 야간 진화에 돌입한 가운데 산불 현장 인근 마을주민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 108명이 긴급 대피하거나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10분쯤 해맞이실버타운 요양원 환자 26명이 119구급차와 경북 영주소방서 버스, 요양원 자체 버스로 샛별요양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대구경북=남효선 기자]소방청이 16일 오후 4시20분을 기해 대구·울산·강원·경남.대전.경기.충북.충남 등 8개 소방본부 동원령 1호 발령하고 경북도가 대응2단계를 벌령한 가운데 이철우 경북지사가 인근 마을과 요양시설을 찾아 방어선 구축 등 진화태세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02.16 nulcheon@newspim.com |
또 이날 오후 6시쯤 영덕읍 화수1리 주민 37명이 미리 대기하고 있던 영덕군청 버스로 화개2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 1명은 119구급차로 화개2리 마을회관으로 이송됐다.
이와함께 화수2리 주민 44명이 영덕군청 버스로 덕곡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영덕군은 이날 오후 1시23분쯤 재난문자 등을 통해 화수1,2리 주민 대피령을 내린데 이어 오후 4시15분쯤 화천1,2,3리 주민들을 마을회관으로 대피할 것을 독려했다.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되면서 '산불 3단계'가 발령되고 인근 5개마을 주민 대피령과 함께 소방청이 대구.울산.강원.경남.대전.경기.충북.충남도 등 8개 시도 소방본부 동원령1호를 발령한 가운데 소방당국이 산불 발생 인근 마을에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2.02.16 nulcheon@newspim.com |
또 이날 오후 5시35분쯤 화천1,2,3리와 화수1,2리 주민들을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이어 오후 6시55분쯤 매정1,2,3리와 오보리, 대탄리, 삼계리 주민들에게 경로당으로 대피할 것을 독려했다.
영덕군은 또 이날 오후 7시5분을 기해 기암1리와 고곡2리, 노물리, 석리, 창포리, 대부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확산이 예상됨을 알리고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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