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이번 20대 대선을 두고 "이재명과 윤석열의 대결이 아니라 검찰 특권층에 의한 정치보복의 시대로 회귀할지 국민을 위한 통합의 시대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노원역 앞 광장에서 "사적 보복이나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서민들의 나은 삶을 위해 행동하고 실천할 유능한 존재가 필요하다"라며 "누군가 국민을 편 갈라 싸우게 할 때 저는 싸움의 원인을 제거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전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롯데백화점 노원점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양팔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2.02.17 photo@newspim.com |
그는 "이 하나의 나라에 우리가 가진 자원이 많지 않다. 우리 국민들의 치열한 협력과 공동체 합심으로 지금껏 경제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저는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통합하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윤 후보와 달리 자신은 국민 통합의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용 정신을 앞세워 진영을 가리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쓰겠다. 좋은 정책이라면 박정희, 김대중 정책을 가리지 않고 뭐든 쓸 것"이라며 '실용'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우리도 주가지수 5천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음에도 그러지 못한 것은 정치 불안과 한반도 리스크 때문"이라며 "선제타격하겠다고 갈등을 고조시키고 굳이 수도권에 사드 배치를 주장하는 것은 신형 '북풍'이자 '총풍'이다"며 윤 후보의 대북 강경책에 대해 비판했다.
아울러 "보수는 일 잘하는데 부패하고 진보는 깨끗한데 일을 못한다는 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앞으로 진보의 금기를 깨고 개혁 정권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제가 바꿔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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