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이경환 기자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17일 "GTX-B노선이 지나는 경기도 시군 가운데 구리시만 유일하게 미정차함에 따라 구리시민들이 교통복지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전날 구리시 별내선 공사 현장점검에서 구리시를 방문한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백승근 위원장에게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의 구리 갈매역 정차를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갈매역 정차 요구하는 안승남 구리시장.[사진=구리시] 2022.02.17 lkh@newspim.com |
3기 신도시 등 갈매지구 주변 대규모 개발과 광역교통개선 대책 미비로 갈매지역에서 서울(신내)로 가는 경춘북로는 출·퇴근 때마다 극심한 교통난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개발현황을 보면 갈매지역 주변으로 ▲갈매역세권 지구(6395호, 계획인구 1만5797명), 3기 신도시 ▲서울 태릉지구(6800호, 계획인구 1만6575명), ▲왕숙 1지구(5만3300호, 계획인구 13만3000명) 개발 중이다.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 이전인 2018년 7월 지구 지정된 갈매역세권 지구는 이렇다 할 광역교통개선대책도 없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갈매지구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도로는 남양주 시민들과 갈매지구 주민들의 차량이 뒤섞여 출퇴근 교통체증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으며, 도로의 질적 운행상태를 나타내는 서비스 수준(LOS, level of service)이 E등급 이하로 떨어진 지 오래다.
특히 경춘선 갈매역의 열차 운행은 가장 붐비는 출퇴근 시간 즉, 첨두시에도 시간당 최대 4회에 그쳐, 갈매동 주민의 출퇴근 교통수요를 감당하기에 미흡하다 보니 도로교통을 대체하기는 역부족이다.
이를 해결하고자 시는 GTX-B 갈매역 정차 사전타당성 용역을 실시한 결과 기술적 타당성과 높은 경제성을 확인(B/C1.99)하고, 갈매역 정차로 지연되는 시간은 1분 여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했다.
안 시장은 이같은 갈매지구의 교통 현실을 설명하고 "갈매역세권·서울 태릉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갈매지역의 광역교통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1순위 대책으로 GTX-B노선의 갈매역 정차를 위해 대광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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