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100만 인구의 성남시를 이렇게 운영했는데 5000만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라지가 어떻게 되겠냐."
17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집중유세에서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재임 시절의 여러 의혹을 정조준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17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의 집중유세 현장에 수백명의 지지자들이 연설을 듣고 있다. 2022.02.17 observer0021@newspim.com |
윤 후보는 대장동 사업과 백현동 아파트에 대해 "5000억원 환수했다고 하는데 도시 개발해서 기반시설 만들어 놓은 걸 환수했다고 하냐"면서 "아파트에 조성된 50m 옹벽은 대한민국 산림청장도 처음 봤다고 한다. 이게 행정인가"라고 직격했다.
또 성남FC 후원금·두산건설 특혜 의혹에 대해 "용도변경 등에 대한 이해관계가 있는 기업들에게 165억여원의 후원금을 거둬들였다"며 "지방자치단체의 축구팀에 후원금을 유치했다고 성과급을 주는 것도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이어 "부정부패를 자기 편이라고 은폐하고 덮고 원인 모르게 증인들이 죽어 나가는 이런 세상에서 경제가 발전하고 민생이 안전할 수 있겠느냐"고 토로했다.
특히 윤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비전이라는 것이 국민들에게 세금을 왕창 뜯어내 수백조를 쏟아붓고 뉴딜이니 해서 정부가 직접 산업에 투자해 경기를 부흥시킨다는 것"이라면서 "1930년대 미국에서도 사실 성공 못하고 2차세계대전 발발로 겨우 회복된 건데 이걸 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루스벨트를 존경한다고 하는데 어디서 루스벨트 이름을 함부로 거론하나 미국 사람들이 웃는다"고 지적했다.
[성남=뉴스핌] 정종일 기자 = 17일 오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경기도 성남시 야탑역 광장 집중유세 현장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수2022.02.17 observer0021@newspim.com |
그는 "지난 2017년 대선에 '사람이 먼저'라고 했는데 지금 사람이 먼저가 아니고 민주노총만 먼저이고 전교조만 먼저"냐며 "좌파 이념만 충실히 따르고 민주당만 지지하면 세금 걷어 기본소득 주고 대충 살게 해주겠다는 의미냐고 꼬집었다.
이와함께 윤 후보의 초중고 대상 전수 학력평가 공약과 관련해 "제대로 배워야 사회에 나가서 제대로 먹고살 수 있다"면서 "민주당과 전교조는 이런 것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여권의 비판 핵심으로 부각된 윤 후보는 '선제타격' 공약에 대해 "전쟁 상황과 다름없는 상태에서 미사일 발사가 확실할 때 선제 타격 얘기를 하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 이야기를 했더니 저 보고 전쟁광"이라며 "선거에 이용해 먹으려고 아주 풍악을 울린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선거는 심판이고 심판 없이 미래는 없다"면서 "3월 9일 국민의힘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시면 국민 주권이 바로 서는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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