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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시황] 비트코인 한달 만 최대 낙폭..."변동성 대비 포지션 축소"

기사등록 : 2022-02-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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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재점화되며 18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8시 10분 현재 비트코인 1BTC(비트코인 단위)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9% 급락한 4만6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월 21일 이후 일간 최대 낙폭이다. 

이더리움은 1ETH(이더리움 단위)당 8.04% 밀린 289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주요 알트코인 가운데는 솔라나가 8.2%, 루나가 9.3%, 아발란체가 8.19%. 카르다노가 5.5%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이 가파른 낙폭을 보이고 있다.

업비트 기준 원화로는 현재 비트코인은 6.72% 내린 4974만원, 이더리움은 6.64% 내린 354만원에 각각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친러시아 반군이 서로 포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 러시아의 침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히며 시장이 다시 출렁이고 있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으로 월가에서 리스크 회피가 강화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최대 희생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도 높아질 변동성에 대비해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축소하려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암호화폐 온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현물 거래소로 1만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입금됐다. 코인데스크는 이와 관련해 높은 변동성을 우려한 트레이더들이 개인 지갑에 암호화폐를 보유하기보다 처분하기 위해 거래소로 입금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는 9월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위에서 거래될 가능성을 50%로 반영하고 있어 여전히 트레이더들 사이 향후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모습이다. 

시장의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변동성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탐욕 지수는 52로 '중립'을 가리키고 있다. 많은 트레이더들이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관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읽혀진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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