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러시아와의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체류 재외국민이 17일 오후 6시(현지시각) 기준 74명으로 감소했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시간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교민은 공관원과 크림지역 체류 교민(10명)을 제외하고 74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우크라이나 체류 국민 107명에서 33명이 줄었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
외교부 관계자는 "74명 가운데 40여 명의 교민이 출국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 가운데 18일에 10여 명이 추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우크라이나대사관은 잔류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교민 약 30여 명에 대해 철수를 지속 설득하고 있으며, 유사시에 대비한 제반 안전조치를 적극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전날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상임위 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현지 재외국민의 안전과 기업 보호를 위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여행금지 발령에 따른 출국 지원 등의 대책을 계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NSC 상임위 참석자들은 현지 수출 기업 피해 최소화와 공급망 관리 등의 대책도 계속 점검하기로 했다.
또 북한 동향과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전제 조건 없는 북한과의 만남에 열린 입장이라는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공동성명을 바탕으로 북한과의 대화 재개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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