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전으로 갈 가능성이 커 당분간 위험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18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기본 시나리오는 국제전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높이고, 경제적 인플레이션 요인을 높일 수 있다"며 "정책적 측면에서도 당분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단기간 영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 임박에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이동중인 우크라이나군 [사진=블룸버그통신] |
그러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것은 일부 이런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빠지는 것"이라며 "향후 제재 강도 등 글로벌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등도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 팀장은 러시아와 미국 사이 서로 접점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팀장은 "러시아와 미국 서로 이익 균형점에서 양보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지난해 연말 이후 이런 시나리오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각자가 추구하고 목표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에 협상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유 팀장은 "현재로선 일단 낙관적으로 쉽게 풀리긴 어려울 것"이라며 "그래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금융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번건은 이미 예고했던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 경제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했다. 그는 "올해 글로벌 성장수준이 높고 경제 성장률도 높다"며 "다만 최근 미국 연준이 긴축통화정책을 쓰고 있는 등 정치적 환경은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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