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이통3사가 3년 만에 참가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Mobile World Congress)에 통신3사 대표 모두가 참석한다. MWC에 부스를 마련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메타버스와 AI를 핵심 키워드로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
◇ SKT 유영상 "이프랜드 등 글로벌 진출 교두보될 것"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
20일 각 사에 따르면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구현모 KT 사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모두 MWC에 참석한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작년 11월 대표로 취임한 이후 대표 자격으로 처음으로 MWC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유 사장은 SK텔레콤 2.0 시대의 비전을 알리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글로벌 빅 플레이어들과 협력 확대에 나선다.
유영상 사장은 "5G 상용화 이후 지난 3년간 이프랜드, 인공지능(AI)반도체, 양자암호와 같은 성공적인 사용사례와 결과물들이 구체화 됐다"며 "올해 MWC는 이런 SK텔레콤의 핵심 서비스와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현모 KT 사장은 KT대표면서 MWC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로서 MWC에 참석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역시 유영상 사장과 마찬가지로 대표로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MWC에 참석한다.
LG유플러스는 MWC에서 따로 부스를 마련하지 않아 황 사장은 전시장을 돌며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 SKT 핵심 키워드는 '메타버스'...新미래상 소개
MWC SK텔레콤 부스 조감도 |
SK텔레콤은 MWC에서 핵심 전시장인 '피라 그린 비아'에 대형 전시관을 마련했다. 이 전시관에선 메타버스, AI,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선도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SK텔레콤 전시관에선 SK텔레콤의 메타버스 서비스 이프랜드, 볼류메트릭 기술을 통해 K팝 콘서트를 실감나게 즐기는 '점프스튜디오', 대한민국 최초의 국산 AI 반도체 '사피온'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 대형 로봇팔을 직접 타고 SK텔레콤이 만들어 갈 가상 미래세계를 체험하는 '4D 메타버스',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비대면으로 전시 아이템을 소개하는 '원격 도슨트'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요소들도 마련했다.
◇ KT의 AI·로봇..."디지털혁심 미래 미리 만날 것"
MWC KT 부스 조감도 |
KT는 GSMA 공동관인 인더스트리 시티(Industry City)에 함께 참여한다. 전시관은 AI·로봇·KT그룹 파트너 총 세 개 존으로 구성한다.
AI존에선 교통흐름으로 AI로 분석해 최적의 신호를 도출하는 기술 '트래픽 디지털 트윈'을 비롯해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을 기반으로 CCTV 영상을 분석하는 '하이브리드 5G MEC 플랫폼', 사용자의 춤 동작을 AI로 비교 분석하는 '리얼댄스' 등을 선보인다.
로봇존에선 방역로봇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술을 선보이고, AI방역로봇 관련 기술을 시연한다.
KT는 현장을 찾지 못한 관람객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메타버스 전시관 '디지코(DIGICO) 랜드'를 열어 안방에서도 MWC에 구현된 KT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양율모 KT 홍보실장은 "이번 MWC는 AI, 로봇 기술과 서비스를 중심으로 KT가 만들어갈 디지털혁신의 미래를 미리 만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