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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역대 최대 실적...작년 매출 2조·영업익 1120억

기사등록 : 2022-02-2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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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매출 27.2%, 영업익 20.7% 증가
UAE 천궁-II MFR 수출 등 수주잔고 5.8조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시스템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2조 895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7.2%, 영업이익은 20.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79억원으로 같은 기간 4.6%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의 호실적은 방산 부문의 대규모 양산 사업이 견인했다.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3차 양산 ▲항공기용 피아식별장비(IFF) 개발 및 양산 ▲철매-II 다기능레이다 성능개량 사업 등으로 역대 최대 매출인 약 1조 5135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화시스템이 개발 및 양산한 천궁-II 다기능레이다. [사진=한화시스템] 2022.01.17 yunyun@newspim.com

ICT부문은 국방 SI사업인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 성능개량 ▲다출처영상융합체계 체계개발 ▲보험사 차세대 솔루션 사업 등 대외 사업 확대를 통해 약 57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수주 실적도 역대 최고다. 아랍에미리트(UAE)에 약 1조 3000억 규모의 '천궁-II 다기능 레이다' 수출 계약을 비롯해 연구개발(R&D) 역량 기반의 고부가가치 사업을 통해 지난해 방산∙ICT 양 부문 연간 수주액 3조 5600억원을 달성했다. 수주잔고 역시 2020년 4조 4000억원에서 32.3% 증가해 2021년 약 5조 8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약 67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약 73억원, 당기순이익은 약 209억원으로 신사업 투자 및 ICT부문 특별임금인상과 성과급 증가로 인해 전년대비 감소했다.

올해 한화시스템 방산부문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LAMD) ▲공지통신 무전기 성능개량(SATURN) ▲군집형 초소형SAR 위성 체계개발 등 핵심 개발사업 수주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글로벌 방산 수출 시장 개척 가속화를 통해 고수익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ICT부문은 빅데이터/AI∙금융솔루션∙업무특화솔루션 등 첨단 IT 서비스를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UAM과 위성관련 신사업 부문에서도 지속적인 투자를 비롯해 사업 성과를 가시화 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UAM기체 버터플라이(Butterfly)를 미국 오버에어와 함께 개발 중으로 내년 상반기 시제기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세계적인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약 3540억원) 투자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7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승인을 받았다. 향후 영국 정부∙바르티∙유텔샛∙소프트뱅크 등과 함께 원웹 이사회 일원으로 활동하며 위성 본체∙탑재체∙위성용 안테나 사업 연계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탄탄한 본업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 및 전략사업 투자를 본격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며 "미래 모빌리티와 뉴스페이스 등 초연결·초지능·초융합 시대를 만들어갈 첨단 기술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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