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를 보름여 남겨둔 상황에서 우리 국민들의 정치적 성향은 진보와 보수가 엇비슷하게 양분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도 2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의 행보가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각 개인의 정치적 성향을 조사한 결과 보수 성향이라고 답한 비중이 37.9%, 진보성향은 36.8%로 비슷한 양상이었다.
중도성향은 20.8%라고 답했고, '모른다'는 응답은 4.4%였다.
중도성향이 진보나 보수성향에 비해 적은 것은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지지 후보나 정당에 대한 판단이 뚜렷해지면서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특정 진영으로 대입시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성별 정치적 성향을 보면 남성은 보수 40.7%, 진보 36.1%, 중도 20.1%였고 여성은 보수 35.2%, 진보 37.6%, 중도 21.6%로 여성에서 진보적 사고를 가진 비중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만18-20대는 보수 39.3%, 진보 25.4%, 중도 31.3%, 30대는 보수 38.3%, 진보 35.3%, 중도 21.7% 로 젊은 청년 세대의 보수화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40대는 보수 23.5%, 진보 50.6%, 중도 23.4% , 50대는 보수 36.0%, 진보 44.3%, 중도 17.0% 로 일반적 예상대로 우리 사회의 4050세대에서 진보적 성향이 뚜렷했다.
반면 60세 이상은 보수 47.3%, 진보 30.8%, 중도 15.2%로 고령층의 뚜렷한 보수화 경향을 알수 있게 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보수 성향이 38.2%로 진보성향 36.4%보다 약간 많았고 중도 19.8% 였다. 경기·인천은 보수 37.1%, 진보 37.2%, 중도 22.1%로 보수 대 진보 성향이 비슷했다.
충청·강원은 보수 41.0%, 진보 37.1%, 중도 21.5%, 대구·경북은 보수 43.9%, 진보 30.1%, 중도 18.6% , 부산·울산·경남은 보수 40.4%, 진보 30.9%, 중도 22.0% 등으로 보수성향이 뚜렷했다. 반면 전라·제주는 보수 27.3%, 진보 50.4%, 중도 18.5%로 진보색채가 강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코리아정보리서치에서 지난 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6%, 표본 오차는 95%로 신뢰수준에 ±3.1%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 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www.nesdc.go.kr) 여론조사 결과 등록 현황을 참고하면 된다.
skc84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