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2일 "우크라이나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높아지면서 증시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면서 "오후 들어 증시 변동성이 다소 축소되는 등 아직까지는 큰 충격으로 파급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에 참석한 후, 오후 금융위 간부들과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시장 상황과 관련하여 금융위 간부들과 함께 시장동향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사진=금융위원회] |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이 세운 자칭 독립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D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과 주권을 인정한 뒤 러시아군의 진입을 명령했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최고조에 이르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 장중 27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고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보다 긴박하게 전개될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현재 주식시장 모니터링 단계를 '주의'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 매일 장 시작 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 중이다.
고위원장은 "오늘 밤 휴일 이후 개장하는 미국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등 금감원·거래소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밀도있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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