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청남도 보령을 찾아 "민주당 사람들은 북한에 굴종하고 평양과 똑같은 얘기를 한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보령 문화의전당 앞 유세에서 "연초부터 북한에서 우리를 위협하는 미사일을 쏘아대기 시작했다. 얼굴에 맞추지는 않지만, 옆에 구멍이 뻥뻥 뚫리게 총으로 위협한 것과 똑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성=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충남 홍성군 내포신도시에서 열린 "서해안시대는 새로운 100년의 중심 내포에서!" 선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2 kilroy023@newspim.com |
윤 후보는 "우리 안보가 심각하게 위협을 받아서 제가 대공미사일 방어막을 중층적으로 단단하게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며 "그랬더니 민주당 사람들은 저보고 전쟁광이라고 하더라. 꼭 북한에서 한 얘기와 똑같은 얘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 휴전선 사이로 남북에 40개 사단이 대치하고 있고 미사일과 방사포, 장사정포 수천발이 배치돼 있다. 이게 종전상황인가"라며 "독일과 프랑스는 젊은 남성 반이 사망한 2차 세계대전을 치른 뒤 자유롭게 사람과 물자의 경제 교류가 있었다. 원래 그럴 때 평화협정을 체결하며 종전선언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후보는 "종전선언은 평화협정이라는 법적 조약을 체결할 때 서문에 나오는 정치선언"이라며 "그러나 이 민주당 사람들은 정전관리체제를 무력화하기 위해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디"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종전선언을 하면 북한이 미사일을 쏘지 않고, 도발도 하지 않나"라며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유엔사 배후기지가 무너지고 저쪽에서 오판을 해 도발을 할 경우 국제사회의 자동 개입이 불가능하게 돼 있다"고 힘줘 말했다.
윤 후보는 "지금 국제사회가 개입하려고 하면 국제연합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를 거쳐야 하는데 중국과 러시아가 동의하겠나"라며 "도대체 왜 민주당 정권은 북한에 굴종하고 평양과 같은 얘기를 하나"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코로나19와 관련, 문재인 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2년 전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 중국의 우한 바이러스가 문제였다. 당시 전문가 집단인 대한의약협회가 6차례에 걸쳐 구정 전 중국인 입국을 막아야 한다고 했지만 전부 무시했다"며 "중국 눈치를 본 것이다. 좌파 운동권이 장악한 민주당은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한다. 그러나 중국에서 코로나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우리나라에서 확산되니까 중국은 한국인 입국을 막았다. 도대체 뭐하는 정부인가"라고 일갈했다.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 보다 500조원 가량의 세금을 더 뜯어갔으면서 주 36시간 이상 일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도 만들지 못했고, 28번의 부동산 정책 실패가 고의적이라고 하니 민주당에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하더라"라며 "그렇다면 정말 지능이 엄청 낮은 사람들이라는 얘기밖에 안 되는 것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28번의 부동산 정책으로 집값을 못 잡았다. 못 잡은 것인가 안잡은 것인가. 정말 못잡은 것이라면 정부를 감당할 지능이 안 되는 사람들"이라며 "이 정부의 경제정책과 사회정책을 설계한 김 모라는 정권의 실세가 만든 저서에 '많은 사람들이 주택의 소유자가 되면 안정적인 보수화가 된다'고 적혀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더 이상 속으면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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