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대선 TV 토론회에서 언급한 '이재명 게이트'에 대해 "맥락 없이 나온 단어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23일 오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재명 게이트 용어가) 맥락 없이 나온 걸 알면서도 쓴 거라서 상당히 악의적"이라며 윤 후보를 맹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4 leehs@newspim.com |
그는 "(녹취록에) 단어가 등장은 한다. 그런데 김만배 씨가 어느 지역에 투자하고 어디서 돈을 빼 먹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다가 '야, 그거 이재명 게이트에 말이야' 라며 다른 이야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어는 '이재명 게이트'라고 쓰지만 최근에 문제가 됐던 선거법 관련된, 소위 말하는 대법원에서 문제 됐던 이재명에 대한 판결 때문에 이런 저런 일이 생겼다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그런 맥락이다"라고 부연했다.
또 해당 단어가 한 번 나오고 끝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렇다. 그 용어가 나오지만 진지한 용어가 아니고 '최근에 말이야, 이재명 그것 때문에 말이야'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고 넘어가는 것"이라며 "아주 가볍게 터치하는 용어"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윤석열 후보가 이 용어에 꽂혀 계셔서 뭐라고 하지만 검사 출신이 맥락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쓰는 건 상당히 악의적"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21일 진행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녹취록에 나온 "내가 가진 카드면 윤석열 죽는다"는 발언으로 공세를 펼치자 윤 후보는 "(녹취록) 끝부분에 '이재명 게이트'란 말이 나온다"고 받아치며 진실공방을 벌였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