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거론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24일 용산구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열린 'KIEP 한반도 신경제 국제세미나' 축사를 통해 "정부는 남북미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마지막까지 계속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통일부] 2022.02.21 oneway@newspim.com |
이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군대 진입을 결정하면서 유럽에서 전쟁의 위기가 크게 고조되고 있다"면서 "과거의 냉전적 대결 구도가 복원되고 동북아, 특히 한반도 정세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정세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긴장조성으로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다시 이 땅에서 전쟁이 거론되는 일만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이번 달 한미 외교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더 진전된 대북 관여 방안을 미측에 제안하는 등 남북미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마지막까지 계속하고 있다"면서도 "북한은 아직까지 대북 적대시정책 철회, 이중기준 철폐 등을 내세우며 협상장으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적대를 넘어 평화공존과 공동번영의 길을, 이중기준이 아닌 합의 실천을 위해 대화와 협상의 길을 모색해왔다"며 "남은 임기 끝까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과 그 과정에서의 상호 신뢰 구축을 통해서 지금의 난제를 해결해 나갈 것
"이라고 했다.
이 장관은 "지금은 오랜 교착을 타개할 절실한 기회임을 인식하고 다시 대화에 나서야 마땅한 때"라면서 "북한도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대화와 협력, 공존, 공영의 길로 조속히, 또 과감하게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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