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 "이런 시기에 사드배치와 선제타격 등 위험한 말을 하는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긴다면 위기는 곱절이 돼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경험과 실력이 있는 위기에 강한 유능한 대통령이 절실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25 leehs@newspim.com |
윤 원내대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무력행동은 어떤 이유에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사태초기부터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대책을 준비했다"면서 "이재명 후보도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긴급안보경제회의를 열었다. 우선 우리 국민들의 안전과 원자재 공급망 점검, 곡물가격 상승에 대한 대비, 수출기업 현황 점검 등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여파를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고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빈틈이 없도록 책임여당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로 국제정세가 더 복잡해지고 한반도 평화는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윤 후보를 겨냥해 "무책임하다 못해 무능하기까지 한 후보로는 이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면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기민하게 안보와 평화를 위해 대차게 나아가겠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자산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했다.
전날 송영길 당대표가 이른바 통합정부 구상을 위해 제안한 정치개혁안과 관련해선 "이재명 후보가 말한 국민통합을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새 로드맵을 제시한 것"이라며 "대내외적 불안정이 커질수록 범국가적 역량을 한데 모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후보와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 일상을 책임지는 책임정치를 해나가겠다"며 "윤 후보처럼 앞에서 변화와 개혁을 말하고, 뒤로는 '내 식구 감싸기'로 일하는 구태정치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정치분야 TV토론이 예정돼있다"며 "국민께서 누가 더 변화와 혁신의 적임자인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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