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검찰이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입수한 '대장동 문서 보따리'는 이미 지난해 압수해 재판에 제출한 증거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2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오늘 원 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제시한 3개의 문건은 수사팀이 작년에 압수했다"며 "그 중 공소사실 관련 2건은 재판의 증거로 제출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대장동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입수한 자료를 들어보이고 있다. 2022.02.25 leehs@newspim.com |
이어 "관련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그 밖의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드리기 어려움을 양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원 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근에 버려진 대장동 문서 보따리를 입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3~14일경 안양-성남간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출구 부근 배수구에 버려져 있는 것을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입수했다"며 밝혔다.
원 본부장은 "문건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을 지낸 정민용 변호사의 명함과 원천징수영수증, 자필메모 등이 발견됐다"고 했다.
또 2014~2018년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 보고서와 결재문서, 자필메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선거법 위반 사건 수사와 재판 대응 문건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원 본부장은 "대놓고 증거를 인멸한 정민용은 아직까지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며 검찰에 "국민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전면 재수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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