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박성준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한반도의 상황과 기본적으로 다르다"면서 "한미동맹이 굳건하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상황과는 비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보고에서 '대미 의존이 너무 심해지면 자충수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묻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메모를 하고 있다. 2022.02.25 leehs@newspim.com |
정 장관은 "우크라이나 상황과 한반도 상황은 성격상 다르고 미국이 지금 보고있는 시각도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태를 보면 미국이 국제적 리더십을 보이는지 확인할 수 없다"면서 "우리 생존과 번영에 직결된 문제에서 대미 의존을 전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든다"고 재차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안보의 근간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는 우크라이나와 달리 자체 방어능력이 상당한 수준에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대한 미국의 대처와 관련해 우리 국민들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한미동맹은 계속 진화, 발전하고 있다. 단순한 일방적 관계를 떠나 상호 호혜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다른 지역에 대해 갖고있는 관계보다, 그 어떤 동맹관계보다 더 굳건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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