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놓인 삼성전자가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25일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에 따르면 사측은 이날 대표이사가 공식 대화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노측에 전달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16 yoonjb@newspim.com |
공동교섭단은 지난 21일 임금제도 개선과 관련 대표이사가 직접 대화에 나서라며 25일을 답변 기한으로 공문을 전달했다.
사측 회신에 따라 노사 양측의 공식 만남은 내달 중 이뤄질 전망이다. 면담 일정과 대화에 나설 경영진은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공동교섭단은 이날 "대표이사 대화 요구에 응답한 사측의 태도 변화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공동교섭단은 앞으로 '공정하고 투명한 급여체계 도입', '최소한의 휴식권 보장'에 초점을 맞춰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노사 양측은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15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어진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절차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져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노조가 파업을 선택할 경우 삼성전자는 창립 53년 만에 첫 파업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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