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와 포스코가 25일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를 전격 합의했다.
또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은 포항에 설치키로 뜻을 모았다.
수일 째 포항 시민들을 거리로 내몰며 논란이 증폭되던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립'을 둘러싼 '포스코와 포항시민'간 갈등이 이날 전격 합의로 일단락됐다.
이강덕 포항시장과 정해종 시의장, 강창호 범대위원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과 전중선 사장이 25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 등을 담은 합의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포항시] 2022.02.25 nulcheon@newspim.com |
포항시는 25일 오후 시청을 방문한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과 전중선 사장이 이강덕 시장과 정해종 포항시의장, 강창호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 대책위원회 위원장 등과 면담을 갖고 '포스코 지주사 포항 설치' 등을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과 포스코 김 부회장, 전 사장 등은 포스코 지주회사(홀딩스)의 소재지는 이사회 및 주주 설득과 의견수렴을 통해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고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키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 사업은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TF를 구성해 상호 협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가 뿌리인 포항에 지주사를 설립하기로 한 결정에 환영하고, 그동안 힘을 모아준 포항 시민들과 범대위, 이철우 도지사,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대선 후보들과 지역 정치권 및 도내 시·군 등 모두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지역 상생 발전 위해 TF를 구성해 앞으로 계속해서 대화를 더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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