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열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경남에서 "정치 세력 간 연대가 가능한 연합정부와 결선투표제를 확실히 해내겠다"며 제3지대를 포괄하는 '정치개혁안'을 승부수로 띄웠다.
이 후보는 27일 오후 2시 경남 창원 상남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선거 땐 열심히 경쟁하되 끝나면 정치 세력 간 연대가 가능한 통합정부를 만들어 진정한 정치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일산=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린 '고양의 수도권 서북부 경제 중심지 도약을 위해!' 고양 집중 유세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22.02.26 leehs@newspim.com |
그러면서 "선거가 끝나면 원수가 돼서 서로 죽이려고 하고 한쪽은 포기하고 기권하는 정치가 아니라 제3, 제4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를 만들겠다. 오늘 저녁 8시 민주당이 긴급 의총을 열어서 당론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후보는 자신의 성남시장 시절의 대표적 업적인 성남의료원과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가 폐쇄한 진주의료원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홍 전 지사가 진주의료원을 폐쇄할 때 저는 성남의료원을 만들고 있었다. 기초단체장인 성남시장이 경남도지사하고 비교되니까 제 정치적 비중이 확 올라갔다"며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에 공공의료가 얼마나 중요한데 하나라도 더 만들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긴급금융구제 지원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후보는 "특별한 희생을 한 사람에겐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하는 것이 정의고 형평이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지난 2년 동안 코로나로 졌던 빚을 탕감하고 신용대사면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시중 은행에선 수입이 많은 사람에겐 고액을 저금리로 얼마든지 빌려주면서 재산도 적고 수입이 없는 청년은 취급도 안한다"고 비판하며 "가난한 사람도 자유롭게 은행을 이용할 기회를 주자. 최대 1000만원 까지 저금리로 장기 대출해주는 '기본대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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