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자원부국인 중남미 지역과의 공급망 협력 강화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트 확대가 추진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멕시코를 방문해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Tatiana Clouthier)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과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 관련 논의를 실시한다.
멕시코 상·하원 면담, 주요 산업계, 현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한-멕시코 FTA, 공급망·디지털·기후변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방위 아웃리치도 전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전윤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이 21일 (현지시간) 멕시코시티 멕시코 경제부에서 루즈 마리아 데 라 모라(Luz Maria De la Mora) 멕시코 경제부 차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2.01.22photo@newspim.com |
또한 멕시코 방문 계기 홀리오 호세 프라도(Julio Jose Prodo)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과 회담도 개최해 공급망·교역·투자 분야의 통상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최근 해외 원자재 수급 불안에 더해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로 인해 글로벌 공급망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멕시코, 에콰도르 등 중남미 자원부국들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달 1일 타티아나 클로우티에르 멕시코 경제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멕시코와 공급망 협력 강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멕시코는 이차전지, 반도체 생산 등에 사용되는 핵심자원의 세계적 생산국으로 원자재 공급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교환하고 유사시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대해 사전 공동 대응할 수 있는 유망한 파트너국이다.
에콰도르 또한 석유와 광물자원 등 천연자원이 풍부해 공급망 다변화에 중요한 국가로서 한-에콰도르 통상장관회담을 통해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한-멕시코 통상장관 회담을 통해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와 수출 시장 다변화를 위한 한-멕시코 FTA 협상 재개를 추진한다.
멕시코는 한국의 중남미 1위 교역상대국으로 기아차, 삼성전자, 포스코 등 400여개 기업이 진출한 핵심 협력 국가다. 하지만 FTA 논의는 지난 2008년 협상 중단 이후 답보상태였다. 그러나 지난해 한-멕시코 통상장관회의와 연이은 실무접촉을 통해 협상 재개 선언에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존 중남미 지역 FTA에 이어 현재 메르코수르(Mercosur)와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멕시코·에콰도르 협상울 새롭게 추진하면 중남미 전체를 아우르는 통상 네트워크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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