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북한이 전날 미사일 발사를 정찰위성 개발을 위한 시험이었다고 밝힌 가운데 통일부는 "북한은 스스로 국제사회와 약속한 모라토리엄을 유지하면서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발표와 관련해 "제원 등에 대한 정밀분석을 바탕으로 이번 미사일 발사의 함의를 판단하고,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종주 통일부 대변인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28 yooksa@newspim.com |
이 대변인은 "정부는 어제 아침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정황을 포착한 이후 관련 동향을 추적·감시하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한편, 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엄중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통일부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확인된 직후 장차관 주재 간부회의를 열어 남북관계 제반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에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밝혔다"며 "북한을 향해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에 역행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조속히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오전 7시 2분경 북한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300㎞, 고도는 약 620㎞로 탐지했다"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과 국방과학원은 27일 정찰위성개발을 위한 공정계획에 따라 중요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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