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동네마트·슈퍼마켓 단체가 신한카드 가맹을 해지하고 신한금융그룹 계열 회사와의 거래를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는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카드사가 일반가맹점 카드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인상했다고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28일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며 신한카드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2.28 yoonjb@newpim.com |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다른 카드사도 수수료율을 인상했지만) 신한카드 인상률이 가장 높다"며 "3월 중순 안에 회원사들이 신한카드 가맹점 해지에 돌입하고, 법인카드 및 주거래은행 전환 등 신한카드사와 관계된 모든 금융거래를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마트협회 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경우 가맹점 478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수수료율의 인상폭이 0.26%포인트로 이들 자체 조사 대상 카드사 중 가장 크다. 기존 평균 수수료율은 2.02%, 인상 후 평균 수수료율은 2.28%다. 또 해당 자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수수료율을 금융위원회가 권고한 최고 수준인 2.3%로 올린 경우도 있다.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사단법인 한국마트협회 측이 기자회견 보도자료에 실은 '일반가맹점 2022년 변경 카드수수료율'과 '(각) 카드사 2021년 당기순이익 현황' 표 2022.02.28 yoonjb@newspim.com |
마트는 대부분 박리다매 구조라 수익 규모가 영세한 반면 연 매출은 30억원을 넘기 때문에 매출 규모 30억원 이하의 영세업체에 적용되는 우대수수료율을 적용받지 못한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신한카드 측은 "개별 가맹점과 협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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