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2030 세대 유권자가 많은 신촌을 찾아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8번이나 했는데, 민주당은 도발이라는 말도 못한 벙어리 행세를 했다"고 맹공을 펼쳤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신촌 현대유플렉스 백화점 앞 유세 현장에서 "이런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없다"며 현 정권의 안보 무능을 부각시켰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yooksa@newspim.com |
윤 후보는 코로나19 초기 정부의 외교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2년 전에 코로나가 시작됐을 때 전문가들이 중국 입국자를 막자고 했지만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외면했다"며 "그런데 중국은 우리나라 국민의 중국 입국을 막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5년마다 있는 그런 대선이 아니다"라며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과 부패한 이재명 민주당 세력의 대결이자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가 사느냐 죽느냐의 대결"이라고 큰 목소리로 외쳤다.
현장에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국민의힘 대표,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함께 했다. 이들도 현 정부의 안보 무능을 지적하고 윤 후보의 안보 해결력을 추켜 세웠다.
이날 유세를 도운 홍 의원과 유 전 대표는 특히 안보 문제를 힘주어 말했다.
홍 의원은 5분간 국가 안보 문제만 언급했다. 그는 "윤석열 후보가 북한에 선제 타격을 하자고 한 것은 합법적인 국가 권리"라며 "국가 안보관이 확실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유 전 대표는 "현 정권이 지난 5년 동안 북한의 김정은에 질질 끌려다니고 중국 눈치 보느라고 우리나라를 제대로 지켰나"라며 남북문제를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후보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코미디언 출신의 (정치) 초보라서 나토에 개입했고 그래서 러시아가 침략한 것이라고 한 발언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했다.
원 본부장은 "대장동 몸통은 누구인가"라며 "국민은 거짓말하는 대통령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는 민주화 이후 보수 진영 대통령 중 처음으로 2030 세대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며 "세대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지도자라는 증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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