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현대자동차의 러시아 공장이 차량용 반도체 등의 부품난으로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
1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현대차 공장이 1일부터 5일간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보도했다.
현대차기아 서울 양재동 사옥 [사진=현대차그룹] |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러시아생산법인(HMMR) 관계자는 "자동차 부품 공급과 관련한 지속적인 글로벌 물류 차질에 따른 부품 부족에 따라 일시적으로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매체는 현지 경제지 보도를 인용해 현대차가 판매사들에 대한 차량 인도 역시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이에 따른 대(對)러시아 제재로 현대차 등 국내기업의 피해가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현대차 측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일시적 가동 중단이라고 선을 그었다.
현대차는 러시아의 '여성의 날' 연휴인 6~8일이 지난 9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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