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면서 군사행동 중단을 촉구했다.
송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1970년 3월 발효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언급하며 "이유는 '핵무기를 가진 국가들이 핵무기로 비핵보유국을 공격하지 않는다'는 소위 'NPT정신'을 믿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 kilroy023@newspim.com |
송 대표는 "가장 불평등한 조약으로 비판받고 있는 NPT가 그나마 최소한 정당성을 가지려면 핵 보유국은 비핵국가에 대한 핵공격이나 핵위협은 절대 금지"라며 "그런데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핵보유국인 러시아가 비핵보유국을 대상으로 핵 위협을 가하는 사태를 맞이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같은 핵위협이 현실화된다면 지구상의 각 국가는 '공존'이 아닌 '공멸'을 향해 나아갈 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며 "핵보유국이 비핵보유국을 핵으로 공격하거나 위협하는 경우가 어떻게 비핵보유국이 핵을 가지려는 욕구를 막을 수 있겠나. NPT 체제가 유지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등 비핵국가에 대한 핵위협은 용납될 수 없는 핵확산금지조약 정신 위반"이라며 "러시아 당국의 핵위협 철회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모든 군사행동 중단을 하고 대화복원으로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NPT 체제는 핵무기 비보유국이 핵무기를 제조 및 보유하는 것과 핵 보유국이 비보유국에게 핵무기를 양도하는 것을 모두 금지한 것이다. 조약 발효 당시 핵무기를 가진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및 중국을 제외하고 다른 국가들은 핵무기를 절대 획득하지 못하게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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