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인턴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위성정당으로 촛불을 배신한 거대 양당이 이제 달콤한 구호만 가져다가 선거에 활용하고 있다"며 자신이 진정한 통합정치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당 후보가 발등에 불 떨어지니 그제서야 통합정부를 외치고 있다"며 "통합은 35년간 선거 막바지 단골 구호였다.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더 속아주셔야 하냐"고 비판했다.
[고양=뉴스핌] 김학선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역 광장 집중 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3.01 yooksa@newspim.com |
심 후보는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를 선언한 김동연 전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에 대해 "참 안타깝다"고 하며 "저 심상정이 22년간 두드려도 아주 조금 흔들릴 정도로 양당 체제의 벽은 견고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번, 2번 중에 덜 나쁜 사람에 줄서는 정치로는 5년 내내 힘겨루기 하는 대결 정치에서 한 발자국도 못 벗어난다"고 꼬집었다.
심 후보는 "저는 사람을 심판하지 않습니다. 오직 낡은 정치를 심판하고자 지금까지 달려왔다"며 "진정한 통합정부는 상대에 대한 적대심이 아닌 확고한 원칙과 비전을 가진 대통령에 의해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 심상정을 국민에 의한 정치재편의 가장 확실한 도구로 사용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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