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 '정육각'이 20년 차 친환경 유기농식품 유통업체 초록마을을 인수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상홀딩스는 정육각을 초록마을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양측은 이달 중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인수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진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3.02 shj1004@newspim.com |
축산물 유통 플랫폼인 정육각은 2016년 설립돼 연매출 400억 규모로 빠르게 성장한 스타트업이다. 특히 오프라인 거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록마을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초록마을을 인수하면 기존 온라인·축산물 중심의 사업에서 오프라인·신선식품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된다.
1세대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인 초록마을은 1999년 한겨레 자회사로 설립된 이후 2010년 대상그룹이 인수해 그룹 계열사로 편입했다. 현재 전국 400여개 매장과 온라인 매장에서 친환경 유기농 제품 1500여가지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초록마을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영업손실 -43억, -49억을 기록했다. 2020년에는 영업손실 -33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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