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2일(현지시각) 러시아 은행들을 12일부터 결제망에서 차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SWIFT는 유럽연합(EU)의 요청에 따라 12일부로 러시아 은행들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EU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 대형 은행 7곳을 SWIFT 결제망에서 차단하기로 했다.
차단 대상은 러시아 2위 은행인 VTB은행을 비롯해 방크 오트크리티예, 노비콤방크, 프롬스비야지방크, 방크로시야, 소브콤방크, VEB 등이다.
해당 은행들은 앞으로 열흘 동안 결제망 차단 대비에 나서야 한다.
이번 제재에서 러시아 석유가스 결제의 주요 창구로 활용되는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방크와 가즈프롬뱅크는 배제됐다.
유럽연합(EU) 한 고위 관계자는 다만 스베르방크와 가즈프롬뱅크가 다른 제재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WIFT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1만1000곳이 넘는 금융기관이 사용하는 전산망으로 국경을 초월해서 돈을 거래할 때 필요하다.
러시아가 SWIFT에서 차단되면 해외 금융기관과의 자금 거래가 불가능해져 결제망 차단은 가장 실질적이자 강력한 제재로 언급돼온 조치다.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 로고와 러시아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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