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홍석희 인턴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의 단일화에 대해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3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간담회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2.07 kilroy023@newspim.com |
우 본부장은 "지금까지 국민들이 (단일화) 진행과정을 다 봤으니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재명 선대위는 향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대응을 하겠다. 우리에게는 아직 6일간의 시간이 남아있다.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시길 호소한다"고 했다.
안 후보와의 물밑접촉설에 대해서도 "정치개혁과 정치혁신 방안을 놓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흐름을 만들어 온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물밑에서 자리 나눠먹기형 협상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일각에서는 인사권 공동 행사 등이 보도됐는데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 밝힐 수 없는 이면합의가 있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한 건지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갑작스런 단일화에 당황스러운 반응이지만 지금까지의 선거운동 전략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막판 변수가 발생하긴 했지만 '유능한 경제대통령' 이재명 후보가 다음 대통령 적임자라는 인물론을 주요 기조로 가져가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여러 차례 토론회에서 이 후보가 준비된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란 게 확인됐다"며 "토론회를 통해 중도 부동층을 이 후보쪽으로 옮겨오는 과정이었다고 본다"고 토론회 성과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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