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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학군장교(ROTC) 3561명 힘찬 첫 발 내디뎠다

기사등록 : 2022-03-03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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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군교, 육·해·공군, 해병대 소위 임관식
전국 116개 학군단 대표 3명씩 모여 참석
서욱 장관 "강한 힘만이 국민 지킬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종원 기자 = 새내기 학군장교(ROTC) 3561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고 힘찬 군문의 첫 발을 내디뎠다.

학군장교 2022년 임관식이 3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학군교)에서 열렸다. 

서욱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학군교에서 열린 이날 임관식은 대한민국 육·해·공군,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는 3561명의 후보생을 대표해 전국 116개 학군단 대표 3명씩이 모여 통합임관식을 했다. 이날 오후부터 오는 8일까지는 각 학군단 일정에 맞춰 자체 임관식을 한다.

서욱 국방부장관과 새내기 학군사관후보생(ROTC)들이 3일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2년 임관식에서 힘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국방부]

◆서욱 국방장관 "강한 힘만이 국민 지킬 수 있어" 

서욱 국방부장관은 축사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오직 강한 힘만이 사랑하는 국민들을 지켜낼 수 있다"면서 "우리 스스로 역사를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강한 힘이 돼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서 장관은 "우리 군은 세계 6위 군사력을 바탕으로 드론 봇, 워리어 플랫폼, 아미 타이거, 고위력 탄도미사일, 3000t급 잠수함,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F-35 스텔스전투기, 장거리 지대공미사일(L-SAM)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의 첨단전력을 구축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지금까지 22만 명의 학군장교들이 국가방위의 초석으로서 전후방 각지에서 우리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켜왔다"면서 "솔선수범하는 임무완수, 남다른 책임감, 전문성을 갖춘 자신감"을 새내기 장교들에게 당부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 김세희(24·남·계명대), 해군 박예륜(22·여·한국해양대), 공군 주재우(22·남·교통대) 소위가 수상했다.  김 소위는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열정을 갖고 국가와 국민에게 헌신하는 책무를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임관식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김세희 육군 소위. [사진=국방부]

전진욱(23·제주대) 해군 소위의 외할아버지 고((故) 이효성씨도 6·25전쟁에 참전했으며, 전 소위는 삼부자가 학군장교 출신이다. 현채림(22·여·항공대) 공군 소위의 할아버지 고(故) 현천수씨도 6·25전쟁에 참전했다. 현 소위는 "할아버지께서 사랑하고 지켜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이제는 손녀인 제가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당찬 포부를 밝혔다.

6·25전쟁 참전유공자 후손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상민(22·인하대) 육군 소위의 외할아버지 고(故) 김천용씨, 이창호(23·충북대) 육군 소위의 할아버지 이선희(93)씨, 외할아버지 고(故) 조종호 씨는 6·25전쟁에 참전해 나라를 위해 싸웠다.

◆대를 이어 장교의 길, 해외 영주권자 자진임대 등 눈길 

대(代)를 이어 장교의 길을 걷는 군인 가족도 많았다. 박현준(22·한밭대) 육군 소위는 3대가 학군장교 출신이다. 김도현(23·서울교대) 육군 소위는 3대가 장교 집안이다. 정성훈(22·서울과기대) 육군 소위도 3대 군인 가족이다. 박재진(23·한림대) 육군 소위는 삼부자가 학군장교다. 

해외 영주권을 포기하고 조국을 지키기 위해 자진 입대한 장교도 있어 훈훈한 감동을 준다. 박기훈(23·고려대) 육군 소위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20년을 살아 멕시코 영주권이 있어 국방의 의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고국을 지키기 위해 자진 입대했다. 학군 27기 박흥국(55)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영주권을 포기하고 장교의 길을 택했다. 박 소위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는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학군사관후보생(ROTC) 임관식에서 소위 계급장을 단 김도현 육군 소위. 3대가 장교 집안으로 군인 가문이다. [사진=국방부]

군번을 3개나 갖게 된 장교도 나왔다. 조윤성(25·가천대) 육군 소위는 2016년 6군단에서 병사로 복무하다가 임기제 부사관을 자원해 임무를 수행했다. 전역 후 장교의 꿈을 갖고 학군사관후보생에 지원해 올해 임관하게 됐다.

3형제가 모두 ROTC인 임관자도 화제가 됐다. 안지민(22·명지대) 육군 소위의 형은 학군 57기(예비역 중위)이며, 동생은 학군 61기로 내년 임관을 앞두고 있다. 

올해 학군사관후보생 통합임관식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외부인사 초청 없이 진행됐으며 국방홍보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생중계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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