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우리 기자 = 인기리에 방영된 한국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정해인·손예진 주연)'가 중국에서 방영된다. '한류 제한령'을 의미하는 이른바 '한한령' 시행 이후 처음 중국 당국 심의를 통과한 것으로 한한령이 해제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사진=바이두(百度)] |
3일 중국 3대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인 아이치이(愛奇藝)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밥 잘 사주는 누나'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오는 5월에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중국판 리메이크 버전도 방영할 계획이라고 아이치이는 설명했다.
가장 최근 중국에서 방송된 한국 드라마는 '사임당 빛의 일기(이영애 주연)'다. 다만 해당 드라마는 한한령 시행 전인 2016년 11월 심의를 마친 뒤 1월 방영된 것으로, 2017년부터 본격화한 한한령 이후 광전총국 심의를 통과한 한국 드라마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처음이다.
한편, 한한령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양국 간에 갈등이 빚어지면서 시행됐다. 중국 정부는 한한령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한국 드라마는 2016년 하반기 이후 방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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