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 막판 강원도와 수도권을 돌며 '능력 있는 경제 대통령'을 역설했다. 야권 후보 단일화로 다소 불리해진 구도를 인물론으로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이 후보는 4일 마지막 유세인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앞에서 "정치인은 국민의 명하는 바를 대신하는 대리인인데 일꾼은 일을 잘해야 한다"라며 "유능하고 책임감 있고 유능함을 실적으로 증명해서 이 자리까지 온 유능한 경제대통령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린 "강동의 선택은 이재명입니다!" 강동 유세에서 지지 호소를 하고 있다. 2022.03.04 photo@newspim.com |
이 후보는 "권한을 가진 고위직이 어떤 생각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냐에 따라 그 나라의 운명이 바뀐다"라며 "그러면 일꾼은 일 잘할 사람을 구해야지 정치보복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놓으면 우리 삶은 대체 뭔가"라고 경쟁자인 윤석열 후보를 비판했다.
이날 유세에서는 마지막 부동층으로 꼽히는 청년세대에 집중했다. 그는 "기성세대가 공정성을 방치해놓고 자기 성취에 몰두하는 바람에 양극화의 고통을 청년이 떠안았다"라며 "그래서 청년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기회를 늘리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일자리가 있어야 애를 낳고 가정을 꾸린다"라며 "신규 공급되는 주택의 30%를 청년에세 생애 첫 주택으로 공급한다. 청년을 포함해 무주택자가 평생 처음으로 집을 사게 되면 집 사는 값의 90%까지 대출해주자"라고 약속했다.
또 "전세 사는 분들 아이 자라고 값이 올라 큰 집을 가야 하는데 전세 보증금을 안 빌려준다고 한다"라며 "이런 문제 이재명이 바로 해결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치와 행정에서 실력은 정말 중요하다. 똑같은 돈으로 쓸데없는 짓을 하는 사람이 있가 하면 두세배 효율도 만든다"라며 "제가 복지 정책으로 지역화폐를 동네에서 쓰게 했더니 매출이 올라가고 소득이 올라간다. 이것이 바로 경제"라고 역설했다.
그는 대선 마지막 주말에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 집중한다. 메시지는 역시 '능력이 검증된 경제 대통령'이 될 전망이다. 인물론을 부각시키고 있는 이 후보가 구도를 극복하려고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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