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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크라 핵발전소 위기 등에 하락…나스닥 1.6%↓

기사등록 : 2022-03-0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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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7.44%↑…주간 상승률 26.3% 올라
안전 자산 금, 국채, 달러 상승

[뉴욕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근철·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86포인트(0.53%) 하락한 3만3614.80에 마감했다. 또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62포인트(0.79%) 내린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4.50포인트(1.66%) 빠진 1만3313.4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주간 기준 1.3% 하락했다. 이어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1.27%, 2.78% 내렸다.

포격으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인근 한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은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 공격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해당 원전은 안전하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 원전이 현재는 러시아가 장악한 상태라고 밝혔다.

엔마크 삭소은행 전략 팀은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의 뜨거운 전쟁이 현실이고 상황이 어떤 방향으로든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거래자들은 주말 동안 위험을 감수하기를 꺼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월 신규고용자수는 7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에서 비농업 신규 고용자 수가 전월보다 67만8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이며 전문가 예상치보다 빠른 속도의 증가폭이다. 이는 미국의 인력난이 아직 완화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환자의 수가 줄어들면서 고용시장이 일부 개선됐다는 평가다.

이번 고용 보고서는 오는 15~16일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 전에 발표된 마지막 고용 지표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2월 고용 보고서가 이달 연준의 25bp 금리 인상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예상됐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최대 7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모스크바에서 새로운 판매 및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주가는 2.05% 하락했다. 구글도 러시아에 광고 중단을 선언하면서 주가는 1.6% 하락했다.

여행주도 유가가 급등하면서 유나이티드 항공(UAL)은 9.07% 하락했으며, 델타항공(DAL)이 5.6% 내렸다.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01달러(7.44%) 오른 배럴당 115.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2008년 9월 22일 이후 최고치다. 주간 상승률은 26.30%를 기록했으며, 2020년 4월 3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였다.

안전자산인 금값도 다시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6%(30.70달러) 오른 1966.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반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원자력 발전소 공격 소식에 안전자산선호 현상이 커졌다.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11.8bp 급락한 1.7260%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4.8bp 하락한 1.4880으로 집계됐다.

한편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83% 올랐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1.27% 내린 1.0926을 기록했다. 유로화는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1.1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안전한 피난처인 스위스 프랑에 대해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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