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전날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른바 대장동 관련 '김만배 녹취록'에 대해 "명백한 거짓으로 허위 네거티브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공작정치가 하루도 지나지 않아 또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지난해 이 후보와 민주당이 윤석열 후보가 조우형을 봐주기 수사했다며 억지 고발을 하자, 검찰은 조우형을 조사했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leehs@newspim.com |
그는 "2021년 11월 24일 자 조우형의 검찰 진술조서에 의하면 조우형은 당시 뇌물성 돈을 전달한 일로 박 모 검사에게 참고인 조사를 받았는데 윤 후보와는 만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며 "당시 대검 중수부에서 윤석열 중수과장을 만나거나 조사받은 적이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조우형은 '아니요. 없습니다. 저는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이 없습니다'라고 명확하게 답변했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김만배와 민주당 비례대표 신청까지 했던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대장동 수사를 대비한 사적대화가 수사기관의 공신력 있는 문서에 의해 신뢰성이 탄핵된 것"이라며 "김만배가 대장동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지자 이 후보를 방어하고 윤 후보에게 대장동 게이트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뒤집어씌우려는 의도로 나눈 거짓 대화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이 대변인은 "이 후보는 지난 2월 25일 3차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조우형에게 왜 커피를 타 줬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후보가 '전 그 사람 본 적 없다고 답하자 이 후보는 즉시 '아이고 참 희한하네라고 했다"며 "2021년 11월 24일 자 조우형의 검찰 진술조서에 따르면 2011년 커피를 타준 사람은 '박ㅇㅇ검사'였다는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의 선거 직전 아니면 말고 식 네거티브는 한두 번이 있었던 일이 아니다"라며 "허위 네거티브를 한 민주당 인사들을 형사 고발하고, 검증 없이 보도하는 것에 대해서도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국민의힘 김은혜 공보단장 yooksa@newspim.com |
김은혜 국민의힘 선대본 공보단장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화가 녹음됐다는 2021년 9월 15일은 김만배가 화천대유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는 보도와 함께 철저히 수사하라는 여론이 들끓었던 때"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김만배가 자신 편과 끼리끼리 만나 변명성으로 법의심판을 피하려는 허위일색의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단장은 "그럼에도 민주당은 오늘 원내대표까지 총동원해서 일명 '윤석열 커피' 즉 마치 윤 후보가 봐줘서 대장동 사건이 일어난 것처럼 덮어씌웠다"며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몸통임을 가리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꼬집었다.
김 단장은 또한 "커뮤니티에선 김만배 녹취록을 보도하자마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기이한 일이 벌어졌다"며 "전혀 하지 않은 추천이 눌러지고, 연령, 성별 정확하게 동수로 맞춘 조직적 댓글 조작 의혹까지 발견됐다. 당 차원에서 실태를 파악해 곧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