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지난해 북한과 러시아의 총 교역액이 전년 대비 99.9% 감소했고 대러시아 수입은 전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8일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북러 간 총 교역 규모는 약 4만569 달러로 2020년 4274만 달러 대비 99.9% 감소했다고 전했다.
북한 인공기와 철조망.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특히 지난해 북한의 대러시아 수입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 북한의 대러시아 수입 규모는 약 4203만 달러였다.
당시 수입 품목 중 가장 많은 액수를 차지한 것은 곡물로 약 1500만 달러 수준이었으며 뒤이어 광물성 연료와 에너지(약 1000만 달러), 동물성 유지(약 400만 달러) 등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대러 수출액은 4만569 달러로 2020년 712만4000 달러 대비 약 94.3% 감소했다. 수출 품목 1위는 향료·화장품(3만8610 달러)로 나타났다.
북한의 대러 교역액 축소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국경봉쇄 장기화가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부터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대대적인 국경봉쇄를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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