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재완 박서영 기자 = 대선 본투표를 하루 앞둔 8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마타도어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의 막판 마타도어가 심각하다"며 "특히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소년원 전력이 있다는 등 악성 마타도어를 SNS상에 급속히 유포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3.08 leehs@newspim.com |
그는 "막판 마타도어는 선거에서 가장 지탄받는 행위"라며 "이 후보는 법제사법위원회 의결로 범죄 이력을 공개한 바 있다. 본인들이 확인을 하고서도 악성사실을 유포하는 것은 처음부터 준비된 것이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사실이 아님을 확인하고서도 선거에 이용해먹으려 막판에 마타도어를 퍼뜨리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며 "윤 후보는 정치를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이런 정치를 하려고 뛰어들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은 이 후보의 '소년원 입소 전력' 루머와 관련해 "이 후보에 대한 허위 사실이 각종 커뮤니티 및 단톡방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제보가 선대위에 쇄도하고 있다"며 "이 후보는 이미 초등학교 졸업장과 범죄·수사경력회보서를 통해 이 모든 의혹이 허위 사실임을 명백히 입증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우 본부장은 막판 판세와 관련해선 "이 후보의 막판 상승세가 아주 뚜렷하다"고 봤다.
그는 "이 후보의 얼굴이 매우 밝아지지 않았나. 정치인의 얼굴에 표심이 담겨있다"며 "아주 초박빙이지만 흐름 자체는 '윤석열 정체 이재명 상승세'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울지역 변화가 매우 뚜렷해졌다"며 "막판까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절실하고 간절한 쪽이 승리한다"고 했다.
이 후보가 집중공략한 2030 청년층과 여성 표심에 대해서도 "최근 커뮤니티 등 분위기가 아주 뜨겁다"며 "상당히 바뀌었다고 보고 있다.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가 보이는 것은 분명하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 후보가 다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선 "여론조사는 참고용일 뿐, 현장 민심을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민주당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현장 반응"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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