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후보가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20대 대선이 치러진 9일 전국 지역 선거구 5곳에서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함께 치러졌다.
이날 조 당선인은 38% 개표율을 보인 가운데 78.15%의 지지율을 획득하며 1위로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를 마무리될 것이 유력하다. 2파전 양상이 예상된 가운데 이정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8.42%를 획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지난해 4월 원희룡 당시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정부의 불공정 공시가격 정상화'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4.05 kilroy023@newspim.com |
서울 서초갑 지역구는 윤희숙 국민의힘 전 의원이 사퇴하며 공석이 됐다. 특히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주자들이 맞붙는 지역은 서울 서초갑이 유일해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목을 끌었다. 보수가 강세인 지역구였던 만큼 조 당선인의 승리 가능성은 높게 점쳐졌다.
조 당선인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유일한 야당 소속 재선 구청장으로 '1대 24'의 신화를 쓴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25개 구청장 가운데 보수 정당 소속으로는 유일하게 서초구청장 재선에 성공한 바 있다.
조 당선인은 지난해 10월 서초구청장을 사퇴하고 서초갑 보궐 도전을 공식화했다.
조 당선인은 기자 출신으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과 정무부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조 당선인은 지난달 10일 국민의힘 서초갑 국회의원 후보로 전략공천됐다. 5명이 경선을 치른 서울 서초갑에는 조 당선인이 구청장 사퇴에 따른 5% 페널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위(56%)로 통과해 공천했다.
조 당선인은 공천 다음날 "당선이 되면 주민과 함께 준비해온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공을 들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재산세 인하 투쟁에서 승리한 그 투지로 세금폭탄의 뇌관을 제거하겠다. 서초갑에만 재건축이 36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조 당선인은 "횡단보도 그늘막을 만들고 삼륜차를 타고 골목골목을 누볐던 정성으로, 반값 재산세 깃발을 치켜든 그 추진력으로 서초의 품격을 높이고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번 대선과 함께 금배지의 향방이 결정된 재·보궐선거 지역구는 총 5곳이다. ▲서울 종로 ▲서울 서초갑 ▲대구 중구남구 ▲경기 안성 ▲청주 상당구에서 공석이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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