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인턴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국회, 행정부에서 하는 일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늘 머리를 맞대 고민하면 어떤 국가적 난제도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30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의회주의를 존중하며 국정운영을 하겠다고 약속드린다"며 "의장님께서 많이 가르쳐주시고 도와달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을 예방해 선물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03.10 leehs@newspim.com |
이에 박 의장은 "우리 당선인께서 기회 있을 때마다 의회 존중을 강조해 주셔서 저희도 주목하고 기대하고 있다"며 "갈등과 격차를 해소하는 게 국민 통합으로 가는 길이고 시대적 소명이란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협치를 이루려면 선의에 하는 거보다 제도적으로 협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정치개혁이 꼭 필요하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국회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달라"고 말했다.
박 의장도 국민을 위한 일에 의회와 정부가 따로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의장이 된 뒤 국민통합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 여야 출신의 국회의장 두 분을 공동의장으로 모시고 각계 인사, 보수 진보 아울러 국민 통합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년 단임 정부라 연속성을 갖지 못하는 문제가 있어 새 대통령 중심으로 15년 동안 추진해야 할 국가 중장기 비전이란 걸 만들었다"면서 "귀한 자료니, 당선인께서 잘 살펴봐달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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