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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선물 하락...CPI 경계심+러·우크라 회담 실망감

기사등록 : 2022-03-1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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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하락 중이다.

기대를 모았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외무장관 간 휴전 협상이 별다른 진전없이 종료된 가운데,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동부시간으로 10일 오전 7시18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1.01% 하락한 4232.25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1.42%, 다우지수 선물은 0.98%(326포인트) 각각 내림세다.

이날 터키 남부서 열린 우크라이나·러시아 외무장관 간 첫 협상이 성과없이 끝난 가운데, 러시아 외무 장관은 우크라에서의 군사작전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와 중립화 요구를 되풀이하며 기존의 입장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브레스트 로이터=뉴스핌]김근철 기자=우크라이나 정부 협상 대표단(왼쪽)과 러시아 대표단이 7일(현지시간) 벨라루스 브레스트 지역에서 열린 3차 협상에 참석해 있다. 2022.03.08 kckim100@newspim.com

전일 뉴욕증시는 S&P500 지수가 2.57% 오르며 1년 9개월 만에 일간 최다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강력히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 유가가 급락하며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전일 12% 이상 급락했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현재 4% 넘게 오르고 있다. 역시 13% 가량 급락했던 영국 런던 ICE 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5% 가까이 전진 중이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최고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전일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에 대해 "전형적으로 위아래로 높은 변동성을 보인 장세"라며 전일 시장의 반응은 안도 랠리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전 8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 중이다.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의I 전년동월비 상승률을 7.8%(전월비 0.7%)로 예상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발표된다.

정규장 개장 전 아마존(종목명:AMZN)의 주가는 5% 넘게 뛰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 마감 후 아마존이 주식을 20대1로 액면분할하고 100억달러(약 12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사이버 보안 기업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의 주가도 개장 전 12% 급등하고 있다. 기대를 웃도는 강력한 분기 실적을 내놓고 실적 전망치도 상향한 덕분이다.

이날 정규장 마감 후에는 오라클과 리비안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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