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주요뉴스 GAM

[여기는 실밸] '플스용 앱 개발자 찾아요'...로블록스 채용 의미는?

기사등록 : 2022-03-11 09:01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업계 "콘솔 게임회사 소니 등과 확장 현실화"
플스 5·닌텐도 스위치에도 출시 가능성 ↑
콘솔 시장은 지속적 성장…틈새 시장 노려

[편집자주] '여기는 실밸'은 돈과 인재가 몰리는 실리콘밸리의 벤처투자자(VC)들이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향후 기업공개(IPO) 가능성이 있는 유망한 기업이나 유니콘 기업들을 브리핑 해드립니다. '여기는 실밸'에서 실리콘밸리의 최신 산업 트렌드 및 기업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플레이스테이션용 로블록스(RBLX)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콘솔 수석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찾습니다"

메타버스 게임업체인 로블록스의 새로운 채용 공고가 실리콘밸리서 화제다. 물론 로블록스의 점심 무료 제공과 간식 무제한이라는 조건에 공감하는 여론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공고에 대해 로블록스가 콘솔 게임회사의 대표 기업인 소니 등과 같이 확장하려는 회사의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뉴스핌=김나래 기자] 로블록스 채용 공고의 글. [사진=로블록스 홈페이지] 2022.03.11 ticktock0326@newspim.com

10일(현지시간) 로블록스는 위와 같은 채용공고를 게시했다. 채용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역할에는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 원과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등 게임 콘솔 플랫폼용 로블록스 앱 개발과 지원이라고 적혀 있다.

또 로블록스는 채용 엔지니어는 게임 콘솔용 게임 엔진의 성능을 최적화하고, 응용 프로그램의 모든 부분 포함 전 세계 수백만 사용자가 소니플레이션 플랫폼용으로 사용하는 게임 엔진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로블록스는 테크크런치에 플레이스테이션 출시 일정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회사가 이 분야에서 엄청나게 고용하고 있다"고만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여러 가지 추측이 나왔다. 채용 광고에서 플레이스테이션5가 아닌 플레이스테이션4를 구체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렇게 되면 업계는 로블록스가 플레이스테이션5에도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더 나아가서는 닌텐도 스위치에도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로블록스의 게임 [사진=업체 제공]

콘솔게임은 TV에 연결해서 즐기는 비디오게임을 말한다. 한국에서 말하는 조이스틱이나 조이패드 등의 전용 게임기기를 영어로 콘솔이라 하기에 붙혀진 이름이다. 대표적으로 닌텐도의 '위'(Wii), 마이크로소프트(MS)의 '엑스박스360', 소니엔터테인먼트의 '플레이스테이션3' 등이 있다.

로블록스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비드 바스주키는 지난해부터 추가 플랫폼에 대한 회사의 확장된 비전을 암시한 바 있다. 바스주키 CEO는 "닌텐도 스위치, 소니 플레이스테이션과 오큘러스 퀘스트가 모두 장기적으로 로블록스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밝힌바 있다.

시장에서는 메타버스 게임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에서 로블록스의 콘솔게임 진출 확대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갖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여전히 게이머들 사이에서 비중이 높은 시장 중 하나로 일종의 틈새 시장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아르스 테크니카에 따르면 콘솔게임은 전세계 게임 시장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실제 2020년 출시된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와 엑스박스X/S 시리즈는 현재까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X박스 게임 패스와 같은 게임 서비스는 총 콘솔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암페어 분석에 따르면 콘솔 게임, 하드웨어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은 작년에 600억 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도 콘솔 시장은 성장을 지속해 약 610억 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현재 로블록스 게임은 모바일 기기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콘솔인 X박스 시스템에서 구동된다. 로블록스는 2016년 초 X박스원에서 출시됐으며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기 게임 상위 50위 안에 있다. 로블록스는 모바일에서도 인기가 많으며 원신(Genshin Impact)을 제치고 아이패드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린 게임이다.

한편, 최근 실적 부진과 부정적인 실적 전망에 로블록스의 주가 성적표는 우울했다. 주가는 올 한해만 60.09% 하락했다. 로블록스는 상장 이후 141.60달러까지 상승했지만, 현재는 40달러 수준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