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중국의 1~2월 생산·소비·투자 지표가 모두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1~2월 중국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이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3.9%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은 매년 1~2월에 있는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1월과 2월에만 두 달 치 통계를 한꺼번에 발표한다.
앞서 현지 금융 기관은 중국 정부의 '안정적 경제 성장' 기조 하에서 인프라 투자와 신용대출 유동성 확대 등이 1~2월 산업생산 지표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올해 1월과 2월 중국 연해(沿海·중국해 연안 지역) 8개 성의 발전소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4.9%, 10.2% 상승하며 12월 증가율인 -7.8%를 웃돌았다"며 중국의 산업수요 확대를 전망했다.
1~2월 소비품 소매총액은 7조 4426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인 3.0%를 웃돌았다. 그중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품 소매총액은 6조 730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났다.
1~2월 고정자산투자는 5조 763억 위안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2%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인 5.0%를 상회했다. 골드만삭스는 1~2월 중국의 토지매매 감소로 부동산 투자가 위축될 수 있으나 은행이 신용대출 규제를 완화하면서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국가통계국] 중국의 1~2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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