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연우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회사 이름에서 '삼성'을 떼고 르노코리아자동차로 16일 새 출발을 알렸다.
르노삼성은 지난 2020년 8월 삼성과의 브랜드 사용권 계약 종료 후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2년간의 유예기간이 지난 오는 8월4일 이후부터 사명에 '삼성'을 사용할 수 없다.
이번 사명 변경으로 삼성그룹은 지난 1995년 삼성자동차를 출범시킨 지 27년 만에 완성차 사업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됐다. 삼성카드 역시 보유 중인 르노삼성 지분 19.9%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자동차 로고 이미지 [사진=르노코리아자동차] |
새로운 사명은 본사인 프랑스 르노그룹과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일원에 속하면서 한국 시장에 뿌리를 둔 국내 완성차 기업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명 변경에 따른 2D 디자인의 새로운 태풍 로고도 함께 공개됐다 새로운 태풍 로고 디자인은 기존 태풍 로고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을 단순화한 게 특징이다. 역동적인 선들은 새로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있다. 당분간 기존 로고와 함께 사용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향후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길리홀딩그룹과 협력을 통한 내수 및 수출용 친환경 신차 개발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달 초 취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신임 대표이사의 다양한 신차 개발 이력도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새 도전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보고 있다.
스테판 드블레즈 대표이사는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고 르노 남미시장 차량 개발 총괄 엔지니어, C(준중형)·D(중형) 세그먼트 신차 개발 프로그램 디렉터, 르노그룹 선행 프로젝트와 크로스 카 라인 프로그램 디렉터 등 여러 신차 개발 프로젝트에서 주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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