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 조례호수공원이 반려견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인기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조례호수공원은 조례동 왕지택지지구에 조성된 17만㎡의 공원이다. 호수와 야산이 어우러진 자연형 공원으로 야산 내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호수공원 주변 산책길과 잔디광장, 음악분수와 공연장, 쉼터, 소규모 숲 등이 넓은 면적에 조화롭게 배치돼 있어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다.
조례호수공원 [사진=순천시] 2022.03.16 ojg2340@newspim.com |
주변 대규모 주거지역의 반려인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장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또한 최근에는 전남도에서 반려견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3월 추천관광지로 선정됐다.
순천시에는 반려견과 산책하기에 좋은 곳으로 조례호수공원 외에도 도심을 가로지르는 동천과 죽도봉 공원이 있다.
전국 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명에서 많게는 1500만명까지 추정되고 1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동물 인구도 더 증가할 것이다.
시는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늘리는 등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문화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조곡동에 반려동물문화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3104㎡ 부지에 연면적 2658㎡의 4층 규모로 건립된다.
반려동물 체험학습장과 교육장, 영상관, 실내 놀이공간, 반려동물 행동풍부화실 및 교정시설, 오픈스튜디오, 입양홍보실, 반려인 휴식공간 등이 마련된다.
이밖에 시민의견 수렴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 산책, 식음, 숙박, 치유할 수 있는 테마파크 조성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등 반려동물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반려견과 함께 공원·산책로 이용 시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2미터 이내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 봉투와 맹견의 경우 입마개를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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