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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주가지수 선물 1% 넘게 상승...FOMC·러 디폴트 주목

기사등록 : 2022-03-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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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중이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16일 오전 6시 57분 기준 미국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S&P500 선물(이하 E-mini)은 직전 종가보다 1.28% 상승한 4308.50포인트에 호가됐다. 나스닥100 선물은 1.9%, 다우지수 선물은 1.1%(369포인트) 각각 오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64% 상승한 한편,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1.44%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지난 이틀 폭락했던 중화권 증시는 주식 시장을 안정시키고, 중국 기업의 해외 상장도 지원하겠다는 중국 류허 부총리의 발언에 폭등세를 연출했다. 

홍콩 증시에서 중국의 대형 기술주 주가를 반영하는 항셍테크지수는 22.2% 급등해 마감했다. 이날 상승폭은 지수 도입 이래 최대다.

홍콩 증시를 대표하는 항셍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9.08% 급등한 20,087.5로 마감하면서 2만선을 회복했다. 홍콩 증시 주요 지수가 상승 마감한 것은 4거래일 만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세를 이어가던 원자재 가격은 최근 며칠 약세 흐름을 보이며 인플레 우려를 낮췄다.

현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5.88달러로 전장 대비 0.58% 하락 중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99.41달러로 0.45% 빠지고 있다. 이달초 WTI 가격은 130달러까지 치솟으며 수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날 나올 연준의 FOMC 회의 결과에 모아지고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리 인상과 관련해 별다른 이변은 없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속도나 양적긴축(QT) 개시 시점과 관련한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외에도 이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미국 상·하원 연설을 앞두고 있으며, 러시아의 달러 채무에 대한 이자 지급일도 이날로 예정돼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16일까지 2건의 달러화 표시 국채에 대해 1억1700만달러(한화 1450억원)의 이자를 지급해야 한다. 이는 러시아가 갚아야 할 1500억달러 규모의 달러 채무 중 일부다.

다만 이날 이자를 지불하지 못해도 일단 4월 15일까지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이날 당장 러시아가 디폴트를 선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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