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정세 불안으로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변동한 가운데, 원자재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의 투자주의보가 발령됐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일부 원유 ETN이 괴리율 확대로 인해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고, 니켈 인버스 2X ETN은 가격 급변으로 거래정지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표=금감원 |
전날 신한 인버스 2X WTI원유선물 ETN(H)는투자유의종목 지정됐고, 대신 인버스 2X 니켈선물 ETN(H)는 지난 8일 거래정지됐다. 개인 매수가 많은 원유 관련 ETF·ETN의 경우 수급 불균형으로 괴리율이 10%를 초과해 일부는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됐다.는 설명이다.
금감원원은 "원자재 시장의 불안정한 상황은 단기간에 해소되기보다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이달초 원자재 관련 ETF·ETN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일평균 거래대금이 2월의 3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원자재 ETF·ETN에 대한 개인 투자자 일평균 거래금액이 지난 2월 336억원에서 이달 11일 기준 948억원으로 182% 급증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는 주로 원유 상품(71.5%)을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고위험 (인버스)레버리지(±2배) 상품에 대한 거래가 46.8%를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자재 관련 ETF·ETN 상품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개인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소비자경보를 발령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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